제주에 폭염이라니...
상상도 못 했는데
제주도도 엄청 덥네요ㅠㅠ
거기다 너무 습해서
하루 종일 제습기와 에어컨을
끌 수가 없으니
전기세 어쩌나....
몰라~~~ ㅠㅠ
시원한 거 먹으러 가야겠어요.
시원한 팥빙수 먹고 가시죠^^
깃든카페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90-2 1층 (구좌읍 한동리 1369)
place.map.kakao.com
주소
제주도 제주시 구좌읍 해맞이해안로 990-2 1층
영업시간
매일 09:30 ~ 19:00
연락처
010-5419-8789
간단하게 팥빙수 어디 먹을 때 없나~ 찾다가
검색으로 찾은 조금한 카페
옛날 팥빙수를 파는곳이였어요.
제주는 어딜 가나 지천인 것이 돌담인데,
볼 때마다 참 너무 이뻐요.
밭이나 집이나 무덤이나
다 돌담으로 둘러싸여 있는데,
제주의 삼다(三多)의 하나인 돌을
처치하는 방법도 되고,
방풍방축(防風放畜) 목적으로
사용되어
일거양득이라
할 수 있지요~
조경도 가꾼듯 안 가꾼 듯
뭔가 자연스러움이 있어요~
시골집에 온것처럼
낯설지 않은 환경이
친근함도 느껴집니다.
언제 봐도 몇 번을 봐도
항상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바다..
이 감정 때문에
제주를 떠날수 있을지
의문이 생겨요~
그래서 죽을때까지 살고 싶은 곳.
제주도입니다.
카페 전반적인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주차장도 넉넉치는 않아요.
같은 차량이 주차되어 있어서
방가방가^^
'아늑하게 서려 들다.'의
뜻을 가진듯한
"깃든카페"
여름인데도
꽃이 피어 화단에 봄기운이 깃들어 있습니다.
서양 달맞이꽃, 수레국화,
양귀비꽃, 백일홍, 해바라기, 핑크뮬리 등
계절에 따라 온갖 꽃들이
피어난다고 하니
계절마다 한번씩 꽃구경 와야겠어요.
요즘 유행하는 카페들처럼
화려하고 모던한 느낌은 없지만
제주 전통 가옥을
그래로 살린 공간에
제주를 느낄 수 있는 소품들까지
아주 마음에 듭니다.
생각보다 내부 공간이 넓었고,
공간 곳곳에 사장님의 취향과 센스가
묻어나는 곳입니다.
역시 푸근하고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인테리어~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주문을 먼저 해볼까요?
옛날 팥빙수와
아메리카노를 주문했어요~
브런치를 먹어보고 싶었지만
아침을 집에서 듬뿍 먹고 나와서
패스~~
얼마전까지는
브런치 먹는걸 좋아하다 보니
외출 시에는 집에서 밥을 먹지 않고
카페에서 해결했는데
이제는 집에서 해 먹고 나오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역시 이제 살림을 하다보니
끼니는 웬만하면 집에서 해결하려고 해요.
조금이라도 소비를 줄이기위해~
물가가 미쳤쭈???
아기자기 소품들이
정말 내 스타일이야~~~
손님들이 제법 계셔서
구석구석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던 게
아쉬울 뿐..ㅠㅠ
어느 테이블에 앉을까 고민하다
밖으로 나왔습니다.
하늘은 너무 좋은데
살짝 흐린 날이어서
그리 덥지는 않았지요.
그런데 사진을 찍고 있으니
해가 쨍쨍해지지요..
벌레도 있지요~~
걍 들어갑시다.
커피잔과 그릇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신경 쓰셔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얼죽아인 제가
오랜만에 느끼는 따뜻한 커피 한잔이
그렇게 고소하게 느껴질 수가 없더라고요.
팥빙수는
옛날 팥빙수라
우유가 아닌 얼음빙수에
팥이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팥이 모자라면 좀 더 주신다고
친절한 사장님께서 말씀해 주시네요~
많이 달지 않고
옛날에 먹었던 추억의 팥빙수맛!
요즘 사람들은
맛이 좀 밍밍하게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저는 옛날 사람이라 시원하니 좋네요~ ㅋㅋㅋ
우연한 검색으로
이쁜 카페를 알게 되고
좋은 시간을 갖게 해 준
'깃든 카페'
제주스러운 카페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김녕 해안도로 위치해 있으니
지나치지 마시고
잠시 쉬었다 가셔도 좋을 거 같아요~
아! 브런치 메뉴 중
인도채식커리가 있는데
건강한 맛이면서도
맛도 아주 좋다고 해요.
저도 나중엔 커리 먹으러 가봐야겠어요.
좋은 추억 만들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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