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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서 살아야겠다 생각하고
정착한 날부터
가장 먼저 실천에 옮긴 게
운동이었어요.
건강한 삶을 살기 위해서
하루에 만보 이상 걷기.
그리고 오름 자주 가기.
직장생활 할때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운동을 멀리했으며,
그로 인해 나이가 한 살 한 살 들어감에
느껴지는 몸의 나이가
천근만근처럼 느껴지는 지금.
이젠 직장생활을 안하기 때문에
핑계될 게 없다~~~
남자친구의 통풍 치료가 제일 중요하므로
운동을 게을리할 수가 없습니다.
날씨도 좋아졌겠다
걷기는 필수!!!
위로 올라야겠어요!!
따라비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3
place.map.kakao.com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 63
따라비오름
말굽형태로 터진 3개의 굼부리를 중심에 두고
좌우 두곳의 말굽형 굼부리가 쌍으로 맞물려
3개의 원형 분화구와
여섯 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진 오름입니다.
화산 폭팔시 용암의 흔적이 아름다운 선을 만들어 내어
가을이 되면 억새와 더불어
제주에 있는 총 368개의 오름 중
가장 아름다운 "오름의 여왕"으로 불리웁니다.
이름의 유래는 북쪽에 새끼오름,
동쪽에 모지오름과 장자오름이 위치하고 있어
가장격이라하여
"따애비"라 불리던 것이
"따래비"로 불리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따라비오름 정상까지는 30분 정도 소요되며
누구나 쉽게 탐방할 수 있습니다.
제주 와서 처음으로 오른
따라비 오름.
전에 여행으로 왔을 때
금악오름을 간적있었는데
그때 남자친구도 저도
너무도 힘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래서 조금은 긴장을 한 것도 같기도 하고ㅋㅋㅋ
바람에 몸을 가눌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많이 불어서
밑에도 이런데 정상은.... 아....
오르는 게 맞는 걸까?
한참을 생각하고
의심하면서도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봅니다.
해질녘에 올라
사람이 전혀 안보여서
남자친구가 유명한 곳이 맞냐고 물어보는데
저도 조금 의심은 했지만
시끄럽다! 오르자~~
하늘은 예술인데...
아~~~ 정말!!!!
제주 겨울바람
너무 힘들다~~~
천천히 걷다 보니
입구가 또 나오네요~
이제부터 시작인가 봐요..
올라갑시다.!!
음~~
벌써부터 힘든 건 기분탓인가??ㅋㅋ
제법 올라와서 뒤를 돌아보니
뷰가 안 보인다~~
지루하다 지루 햇!!
거이 올랐다 싶으니
이쁜 하늘이 보이고
뒤로도 서서히 뷰가 나타납니다.
정상이 나오지요~
어린 시절에는
부모님과 등산을 제법 다녔기 때문에
산에 오르는 건 자신이 있던 저였답니다.
나이가 들어
지금 이 오름을 오르는 것조차도 힘이 드니...
아................
예전에 할버니 할아버지가 자주 하시는 말씀.
늙으면 죽어야지~~~~
말이 갑자기 떠오르는 건
이 또한 기분 탓이다~~
ㅋㅋㅋㅋㅋ
힘드니깐 사진이라도 찍으면서 올라갑시다.
경사도 제법 있고
체력에 따라 힘든 정도가 틀릴 거 같아요.
저희 커플은 좀 힘들었습니다.
ㅋㅋㅋㅋㅋ
바람이 너무너무 심하게 불어서
동영상을 찍는데 몸을 가눌 수가 없네요.
겨울 제주는 여행으로도 온 적이 없던 저라
날씨가 어떨지 당연 몰랐지요.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으니
육지보다는 덜 춥지 않겠는가 생각했었는데
와~ 어떻게 바람이 이렇게 부는지...
바람 때문에 제주 겨울은
육지보다 훨씬 춥다~~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바람은 매일 많이 붑니다.
네~~ 그렇습니다.
참고하세요~~
아래에선 몰랐는데
위에서 내려다보니
음... 안개인 건지
미세먼지인 건지
뿌연 모습이 좀 실망이구만....
하지만 전망뷰와 오름분화구들이
"오름의 여왕"이라는 별명답게
아름다운 건 분명합니다.
정상에서 보면
걸을 수 있는 길이
사방으로 펼쳐져 있어요.
여유가 되신다면
어느 쪽이든 다 걸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정상뷰가
동서남북으로 확 펼쳐져 있어서
어느 쪽에서나 최고의 전망을
보실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바람과 추위였다면
정상에 앉아서 경치 구경을 하고 오고 싶었지만
바람에 날아갈 거 같아
포기하고
언넝 사진만 찍고
내려갑니다.
내려오는 길
이제 사람들이 제법 올라오는데
말리고 싶었어요.
너무 추워서
그냥 내려가시라 얘기하고 싶었지만
저~~~ 낯가려요.... ㅋㅋㅋㅋ
따라기 오름을 2월에 갔었기 때문에
많이 추웠지만
지금 3월에는
너무도 좋을 거 같아
조만간 다시 가서
둘레길을 함 가볼까 생각 중입니다.
가을이 가장 멋지다고 하지만
봄에도 멋진 풍경을 자랑할듯하니
여유를 가지고 올라가 보시는 건 어떠세요?
따라기 오름
이였습니다.
백약이오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
place.map.kakao.com
주소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리 산 1
백약이오름
백약이오름은
예로부터 약초가 많이 자생하고 있다고 하여
백약이(百藥岳) 오름이라 불리고 있습니다.
층층이 꽃, 향유, 꿀풀, 쇠무릎 등
약초가 자생하고 있지요~
해발 356.9m의 작은 오름으로
소요시간은
입구에서 약 15분 정도 올라가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어제 다녀온 백약이오름입니다.
이제는 낮에는 덥지요~
위에 따라기 오름 때는
너무 추워서 힘들었는데
이번엔 딱 좋은 날씨로
날씨 때문에 힘들지 않을 거 같아요.
백약이 오름은
접근성도 좋고,
탐방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사계절 사람들로 넘쳐나는
오름 중 하나입니다.
주차장에 차량이 많은 거 보니
역시나 인기 오름이군요~
또한 확실히 날씨가 따뜻해지니
오름을 많이들 찾으시는 거 같아요.
천천히 올라가 봅니다.
분명 날이 정말 좋았는데
도착하니 먹구름이 끼고
날이 흐리네요~~
하지만 춥지 않아 괜찮아요^^
바람은 솔솔~~
따라기오름도 그렇고
백약이오름도 그렇고
입구 쪽으로 걸어가면
나무 펜스가
지그재그로 설치가 되어 있어요.
용도는
산책로에 말이나 소가
방목되어 있을 경우
입구 바깥으로 도망치지 못하게 하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길게 쭉 뻗은 산책로가 펼쳐집니다.
제주스러운 풍경과 개방감으로
사진이 느낌 있게 잘 나오는 구간으로
포토존 및 웨딩촬영 장소로도 많이 쓰이는
포토스팟이기도 합니다.
저희도 찰칵!
올라가자~~~
천천히 오르니
따라기오름보다는 훨씬 수월하네요~
이 정도는 껌이지요.ㅋㅋㅋ
아이들이나 어르신분들도 쉽게
오를 수 있는 오름이 맞는 거 같습니다.
오르다가 뒤를 돌아보면
멋진 경치가 펼쳐지니
따라기오름처럼 답답함이 없어
지루하지 않습니다.
내 스타일이야~~~
중간에 한 번 더 있는
지그재그 펜스를 지나
다시 언덕길로 올라가면
본격적인 계단길이 시작돼서
좀 힘들기 시작해요~
하지만 계단이 높지 않고
경사도 높지 않아서
오를만합니다.
하하하!!!
제주 오름 정상이 보이기 시작하네요~
정상은 둘레길이기 때문에
왼쪽길, 오른쪽길
아무 쪽으로 올라도 상관없습니다.
저희는 우선 정상으로 올라가
둘레길을 걷기로 합니다.
가즈아~~~
구름이 다했다...
그림처럼 보이네요~
정말 환상적입니다.
정상엔 역시 바람이 제법 불어요.
춥지는 않아서 다행이지만
사진 찍기엔 머리가 너무 날려서
이쁜 사진을 찍을 수가 없지라잉 ㅠㅠ
역시 모자가 정답이다!!
바람 많이 부는 제주는
모자가 필수!!
힘차게 둘레길을 걸어봅시다.
사고 방지를 위해서
저렇게 국가지점번호가
중간중간 설치되어 있어서
만약을 대비하고 있습니다.
천연잔디가 폭신폭신
걷기도 아주 편해요~~
한라산의 풍경과 제주도 오름 군락들,
구름은 계속 예술이고요~~
분화구 둘레길 걷는 데 걸리는 시간은
10분 정도? 면 충분할 거 같지만
느릿느릿 대화를 하며 걷게 되어
조금은 더 걸리는 거 같아요.
금방 한 바퀴 슉 돌고
하산을 합니다.
오늘도 오름 잘 왔구나~~~~
내일은 어디를 가까낭???
여행 와서 제주 오름 찾는 분들은
아마도 마음의 휴식을 얻고 싶거나
혼자 사색을 즐기고 싶어서겠죠.
여기저기 관광 명소 찾아다니느라
정신없는 여행보다는
천천히 걷는 여행은 어떠실까요?
그래야 기억도 더 오래가고
눈에 많이 담아 올 수 있을 테니까요.
오늘도 운동하러 고고씽!!!
즐거운 제주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