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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남지 않은 2021년. 

"범 내려온다"

"누가 뭐래도 무조건 희망"

호랑이의 굳센 기운을 받을

해돋이 명소는

서울에도 많습니다. 

멀리 가지 말고

가까운 곳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소원을 빌어봅시다! 

제발~~~~ 코로나야~~

없어져주면 안되겠니??

우리가 잘못했으니 제발....

없던 일로 해주라~~ 

기운도 받고 소원도 빌러 가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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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25일 정도밖에 안 남았습니다. 2021년이 된지가 엊그제 같은데 이게 말이 됩니까?? 한 살 한 살 나이만 먹어가고. 내 스스로 떳떳하게 이룬 것과 한 것 또한 없으며, 시간 낭비만 한 한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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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시대 '경복궁'에는 호랑이가 출몰했다???"


경복궁 근정전

 

조선왕조실록을 들여다보면

경복궁과 창덕궁까지

호랑이가 나타났다는 기록이 등장합니다. 

태종실록에는 1405년에 호랑이가 

경복궁 근정전 뜰까지 들어왔고, 

세조실록에는 1465년에 창덕궁 후원에 

호랑이가 나왔다는 말을 듣고 

북악에 가서 호랑이를 잡아 돌아왔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창덕궁 후원

이런 호랑이 이야기를 떠올리며

경복궁과 창덕궁을 방문한다면 

색다른 시선으로 여행을 즐길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경복궁의 정전인 근정전에 가서 

호랑이 상을 찾아보세요.

호랑이상은 근정전 워래 1층의

정면 계단 양쪽에 놓여있습니다. 

근정전은 정면으로

바라보는 것을 기준으로 

오른쪽 끝으로 이동해 대각선 방향으로 

건물의 형태를 감상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근정전 왼쪽으로는 인왕산이, 

오른쪽으로는 북악산이

병풍처럼 펼쳐집니다. 


"독립문역에서 도보 20분~ 인왕산 범바위"


 

조선은 한양을 건설할 때

인왕산을 우백호로 삼고 

도성을 수호하는 진산으로 삼았습니다. 

경복궁에서 바라봤을 때 바위산의 형태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어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특징이 잘 드러냅니다. 

한양도성길 따라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어 

등산 초보도 산을 오르기 좋습니다. 

 

인왕산은 일출 산행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어둠 속에서 길을 나서야 하는 일출 산행은 

어려워 보이지만, 

인왕산은 범바위까지만 가더라도 

멋진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어 

등산 초보도 쉽게 일출 산행을 

도전할 수 있습니다. 

독립문역에서 출발하면 

범바위까지는 약 20분만 걸으면 도착합니다. 

 

 

일출 시간이 되면 저 멀리 어렴풋이 보이는 

롯데타워 뒤쪽의 산 너무에서 해가 떠오릅니다. 

눈앞에 보이는 N서울타워도 햇빛을 받아 

반짝이고 그 아래로 광화문과 을지로 일대의 

고층 빌딩 또한 빛을 머금기 시작합니다.

 

인왕산은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지형이 

호랑이처럼 보인다 하여 

예전부터 호랑이와 관련된 전설이 많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주민들이 인왕산에 사는 

호랑이 때문에 해가 저물면 

사람이 문밖을 나가지 못했다고 합니다. 

이에 어떤 고을의 군수가 자진해서

호랑이를 잡겠다고 나섰습니다. 

군수는 부적을 통해

늙은 스님의 형상을 하고 있던

호랑이를 불러 데려와

압록강 건너로 떠나라고 말했습니다. 

군수가 스님에게 본모습을 보이라 하자 

집채만 한 호랑이로 변하여

서울을 떠났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러한 전설을 바탕으로

황학정을 지나 인왕산으로 올라오는 길에 

금색으로 된 호랑이 동상을 세웠으니 

하산 시에 호랑이 동상을 찾아가보자구요~ 


"한양 천도와 태조 이성계의 전설이 깃든 호암산-호압사"


 

호암산은 관악산 서쪽 끝에 있는 

해발 393m의 산입니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따르면

금천 동쪽에 있는 산의

우뚝한 형세가

범이 움직이는 것 같은 형세고, 

산에는 험하고 위태한 바위가 있어

호암(虎巖)이라 불렀다고 전해입니다. 

금천구에서는 새해 첫 일출 맞이 행사를 

호암산에서 진행하며

정상에 도착해 관악산 너머로

떠오르는 해돋이를 감상합니다. 

해발고도가 낮아 일출이

화려한 편은 아니지만, 

호압사 뒤편으로 이어진

비교적 짧은 등산코스를 통해 

해돋이를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호암산 중턱의 호압사에서 등산을 시작해 

데크 계단을 따라 오르다 보면

정상으로 가는 길과 호암산성으로 가는 

갈림길이 나옵니다. 

정상을 향해 길을 잡고 암반 구간을 지나면

호암산의 정상인 민주동산 국기봉이 나옵니다. 

 

돌무더기들이 널려 있고 

가장 높은 바위에 세워진 국기봉에서 

펄럭이는 태극기를 볼 수 있습니다. 

관악산 능선에서 해가 떠오르기에

일출 예정 시간보다 

10여 분 정도가 지나야 

해돋이를 볼 수 있습니다. 

 

해돋이 감상 후 왔던 길을 따라 

호압사로 내려옵니다. 

조선 초기, 태조 이성계와 관련된

호압사 창건 유래가 전해져 옵니다. 

 

궁궐을 짓는 과정에서 

어둠 속에서 몸의 반은 호랑이고, 

나머지 반은 형체를 알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나 눈에 불을 뿜으며

궁궐을 무너뜨리고 사라졌습니다. 

그날 밤,

태조가 상심하며 침실에 들었을 때

한 노인이 나타나 

"한양은 좋은 도읍지로다"라고 

말하며 남쪽에 있는 산봉우리를 가리켰습니다. 

 

 

노인은 " 호랑이는 꼬리를 밟히면

꼼짝 못 하니 산봉우리 밑에 사찰을 지으면

그 기운을 누를 수 있을 것"이라

말하고 사라졌습니다. 

이에 태조는 무학대사에게 말을 전해 

호압사를 건설하고 궁궐을 완성했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사찰 마당에 있는 500년 수령의 

두 그루의 보호수가 전설 같은 이야기를

입증하는 증인처럼

굳건한 모습으로 사찰을 지키고 있습니다. 


"호랑이가 사는 산이라 불렸던 개운산"


 

개운산은 안암동과 종암동,

돈암동을 잇는 산으로 

성북구 중심부에 있습니다. 

해발은 134m에 불과하지만, 

소나무가 우거져 한낮에도

빛이 들어오지 않을 정도로

어두워 호랑이가 사는 산이라 불렀습니다. 

 

개운산 자락 아래에는

고려대학교가 뿌리를 내리고 

호랑이를 상징 동물로 삼고 있어 

고려대 학생들을 안암골 호랑이라는

애칭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성북구는 개운산 입구부터 

마로니에 마당까지 이르는 

1km 구간을 무장애 길로 만들었습니다. 

따로 정상부가 없는 산이지만 

성북구의회 위쪽 높은 지대에

조성된 운동장에 가면 

아프트 단지 뒤로 

길게 늘어선 북한산과 도봉산의

능선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하산 길에는 산자락에 자리한

개운사에 들러보세요~ 

 

 

태조 이성계의 왕사였던 무학대사가 

동대문 5리밖에 영도사를 지었다. 

조선 후기에 와서 고종이 왕위에 오르기 전 

영도사에서 자랐는데, 

왕위에 오른 후 

'운명을 여는 사찰'이라는 

의미인 개운사로 

절 이름을 바꾸게 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렇게 

호랑이의 기운을

받을 수 있는 곳을 

알아봤습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일출을 보며 

사랑하는 연인, 가족, 친구 등 

행복한 소원을 빌어보자고요~

 

오늘도 고생 많으셨습니다. 

맛있는 식사 따뜻하게 꼬~~~ 옥 하세요!!